스포츠조선

1위를 달리는 SK의 불안요소 의외로 타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3-31 08:59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11회말 1사 1, 2루 SK 최정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3.27/

SK 와이번스는 30일 현재 5승2패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좋은 출발이다.

마운드가 좋다. 김광현-앙헬 산체스-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으로 이어지는 5선발이 매우 안정돼 있다. 정영일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불펜진이 불안 요소로 꼽히기도 했지만 마무리 김태훈과 하재훈 김택형 서진용 등이 호투를 하면서 잘 막고 있다. SK의 7경기 평균자책점은 2.67로 LG 트윈스(2.11)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걱정은 있다. 타선이다. 생갭다 올라오지 않고 있다. SK의 팀타율은 2할1푼2리다. 10개팀 중 9위에 그친다. 전체 타율 2할4푼9리보다도 많이 떨어져 있다. 득점 역시 경기당 3.8점으로 공동 7위다.

개막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던 한동민이 타율 3할2푼1리, 김강민이 3할4푼6리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 외엔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선수가 없다.

홈런 군단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홈런도 단 7개에 머무르고 있다.

최 정은 타율이 1할이 채 못되는 8푼3리(24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고, 로맥은 2할7리(29타수 6안타), 이재원은 2할5푼(24타수 6안타) 등 중심타선이 영 맥을 못추고 있다.

그래도 더블스틸, 스퀴즈 등의 작전과 중요할 때 터지는 한방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마운드가 좋은 출발을 보인 상황에서 타선이 조금만 더 받쳐준다면 초반부터 위로 치고 나갈 수 있기에 아쉬움이 많다.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빈타에 허덕였다. SK 타자들이 키움 선발 요키시와 한현희 김상수 조상우에게 단 3개의 안타만 때려냈다. 볼넷 2개에사구 1개로 총 6번만 출루했다. 유일한 득점은 이재원의 발로 만들었다. 0-1로 뒤진 5회초 볼넷으로 나간 이재원이 연속 도루로 3루까지 훔쳤고, 정의윤의 유격수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6회초 안타와 사구로 만든 2사 1,2루가 마지막 찬스였다. 7회부터는 상대 불펜에 철저히 막혔다. 잘 버티던 마운드도 결국 7회말 집중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줘 결국 1대3 패배.

시즌 초반 투고타저라고 해도 SK의 타격 부진은 심각하다. 언젠가는 올라올 것이라고 믿지만 그 시기가 당겨져야 SK도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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