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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신인왕 경쟁의 승자는 야수였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KIA 타이거즈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투수 김기훈(19). 지난 24일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은 김기훈은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단 3안타만 내주면서 탈삼진을 6개나 뽑아내며 김기태 감독을 흡족케 했다.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투수 서준원은 첫 실전에서 왜 '신인 최대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를 몸소 증명했다. 30일 LG전에서 선발 투수 김원중의 뒤를 이어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최고 149㎞의 구속과 박력 넘치는 투구로 롯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실전에서 기량을 확인한 롯데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을 당분간 필승조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투수 원태인(19·3경기 3⅔이닝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36), KT 2차 3라운드 21순위로 입단한 투수 손동현(18·4경기 3⅔이닝 1패1홀드, 평균자책점 4.91)도 시즌 초반부터 팀 불펜에 합류해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달궈지기 전인 시즌 초반이지만, 수 년째 타고투저가 지배하고 있는 리그 분위기 속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신인들의 배짱투는 분명 의미를 둘 만한 사건이다.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KBO리그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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