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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의 성장이 눈부시다. 등판이 거듭될수록 더 강해지며 롯데의 토종 에이스를 굳혀가고 있다.
게릴라성 비가 오락가락했던 하루.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투수로선 힘든 상황. 하지만 김원중은 달라졌다. 영리했다. 힘보다 완급조절과 제구력을 동반한 공격적 피칭으로 빠른 승부를 이어갔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4㎞에 그쳤지만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LG 타선의 예봉을 피해갔다. 1회 안타와 사구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뒤 이렇다할 큰 위기가 없었다. 2,4,5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김원중은 "궂은 날씨 속에도 많이 와주신 팬들 앞에서 승리를 따내 기분 좋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경기 중간에도 몸에 열을 내도록 움직이고 뛰면서 커디션을 조절했다. '수비 시간을 짧게 하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높은 집중력으로 공격적 투구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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