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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는 올 시즌 '고정 휴식일'을 받았다. 단,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 시 선발 투수가 브룩스 레일리일 경우에 한해서다.
장 감독은 "올 시즌엔 레일리가 등판하는 날엔 이정후는 무조건 쉬게 할 생각"이라며 "징크스를 깨라며 일부러 기회를 주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후가 레일리를 상대한 것을 분석해보니, 이후 경기들에서 더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레일리를 상대하는데 집중한 나머지, 타격 밸런스가 깨지는 바람에 이후 4~5경기에서의 타격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리드오프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정후가 개막전에서 레일리를 상대하다 또다시 부진을 이어갈 경우, 시즌 초반 팀의 승수 쌓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었다.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어린 선수인 이정후가 시즌 첫날부터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도 숨어 있었다.
물론 이정후가 올 시즌 내내 레일리를 피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레일리를 상대로 부진했지만, 스스로 맞대결을 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자신감을 키웠을 때 다시 한번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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