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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선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기대와 걱정이 섞인 첫 등판을 했다.
2회부턴 달라졌다. 단 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잡더니 3회말에도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를 했다.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빠른 승부로 SK 타자들을 쉽게 잡아냈다.
4회말 다시한번 위기를 맞았다. 1사후 김강민과 최 항에게 연속안타를 맞더니 2사 1,3루서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직구 31개, 투심 16개, 슬라이더 14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1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5㎞였다. 이 감독은 "기록을 보면 쿠에바스가 평균 145㎞를 던진다"면서 "변화구가 좋고 제구력도 좋은 투수라 직구 구속만 평소대로 나와준다면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은 구속이 자신의 평소 모습은 아닌 듯. 삼성과의 시범경기 때도 한번 위기를 맞으면 계속 맞는 모습을 보였는데 SK전에도 그랬다. 하지만 SK 타자들을 쉽게 맞혀 잡는 모습도 보여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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