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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시 김광현 천적. 1회부터 몰아부쳤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3-23 14:33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2019 KBO 리그 개막전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실점을 하며 이닝을 마친 SK 김광현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23/

KT 위즈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을 초반부터 몰아부쳤다.

KT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서 1회초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면서 출발했다.

KT는 과거 김광현과의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가졌다. 김광현은 KT전에서 2015∼2016년에 6경기에 나섰는데 2승2패에 평균자책점 9.76으로 부진했다. KT 타자들이 김광현 공을 정말 잘 때렸다.

2016년 4월 1일에 만난 이후 김광현은 KT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돌아온 뒤 좋은 구위를 보였음에도 KT전엔 나오지 않았다.

이번 개막전 선발이 거의 3년만에 KT를 만나는 셈이다. 그동안 KT의 선수 구성도 많이 바뀌었고 김광현도 그때와는 다른 구위를 보이고 있으니 예전과는 다르지 않을까하는 예상이 많았다.

일단 1회엔 KT가 김광현에게 예전 기억을 되찾게 했다. 특히 김광현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타자들이 여전히 천적과 같은 역할을 했다.

1번 황재균의 중전안타, 2번 박경수의 볼넷에 3번 강백호의 2루수앞 땅볼로 1사 1,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4번 로하스가 처음 만난 김광현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김광현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유한준이 좌전 안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6번 윤석민이 행운의 우전안타를 때려내 2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오태곤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1회초가 마무리.

다행히 SK가 1회말 한동민의 동점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고 정의윤의 적시타로 3-2로 역전하면서 김광현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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