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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막전을 대비한 모의고사나 다름 없었다.
이후 김 감독은 5회부터 1이닝씩 5명의 중간계투와 마무리 투수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중에서도 2-2로 맞선 9회 말 비밀병기를 꺼내 들었다. 전문 불펜요원 김윤동(26)이었다.
김윤동은 지난 두 시즌 연속 80이닝 이상 던졌다. 때문에 새 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김윤동은 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의 집중관리를 받아왔다. 최대한 불펜피칭을 늦게 시작했다. 캠프 연습경기도 지난 5일 삼성전만 소화했다. 당시 기대에 부응했다. 10회 마운드에 올라 총 10개의 공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김윤동의 구위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날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특히 경기 중간 투입되는 불펜요원보다는 소방수 역할이기 때문에 경기를 앞서 있을 때 마지막만 책임져주면 된다. 중간계투보다 준비가 수월해진다.
다만 책임감은 그만큼 늘어난다. 세이브 상황에서 반드시 리드한 점수를 지켜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휩싸일 수 있다. '새가슴'이 아닌 '강심장'이 돼야 하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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