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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임기영(26·KIA)의 부활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초 선두 타자 김민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임기영은 2번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번 강백호에겐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로하스를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 초에는 위기를 맞았다. 선두 유한준에게 담장을 직접 맞는 안타를 허용한 것. 다행히 좌익수 최형우가 간결한 펜스와 중계 플레이로 주자를 1루에 묶었다. 후속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심우준과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실점 했다. 그러나 1사 1, 3루 상황에서 고명성을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추가실점을 피했다.
하지만 5회 흔들렸다. 선두 장성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임기영은 후속 고명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김민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는데 유격수 김선빈의 1루 악송구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로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민우가 1점을 더 내줘 임기영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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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세 차례 등판했다. 첫 등판은 지난 12일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였다. 선발기회를 얻었지만 1⅓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1피홈런을 포함해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캠프 등판은 28일 한화전이었다.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였다. 그러나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다. 2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해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등판에선 다시 선발기회를 부여받았다. LG전에서 가장 많은 3이닝을 소화했다. 2실점을 하긴 했지만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면모도 발휘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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