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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둔 2019시즌 KBO리그 최대 화두는 '강한 2번 타자'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강한 2번'의 역할론이 (KBO리그에서 본격적으로) 강조된 지 10년 정도 된 것 같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는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강한 2번 타자론'이 처음 제기된 미국에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번 타순에 아무리 뛰어난 타자를 배치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활용가치는 떨어진다는 것. 이들은 더스틴 페드로이아, 마이크 트라웃, 조시 도널드슨 등 강한 2번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선수들이 뛸 당시 팀 타선이 리그 평균 이상의 강타선으로 채워져 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사실 롯데는 '강한 2번' 활용이 충분히 가능한 팀이다. 지난 시즌 최다 안타 1~3위인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가 상위 타선에 버티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두 자릿수 홈런-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만 6명. 여기에 새롭게 가세한 중장거리형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2년차에 접어들며 타격 능력이 성장한 한동희, '공격형 포수'로 꼽히는 안중열, 김준태까지 강력한 타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양 감독은 '강한 2번'이 아닌 조화에서 롯데의 새 시즌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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