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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2번론'의 확산. 멈출 줄 모른다. 실험을 넘어 보편적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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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 3명을 1,2,4번에 배치하라'는 것이 톰 탱고의 주장이다. 실제 2번 타자로 배치된 강타자에게는 타석 기회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LG도 캠프에서 장타력을 뽐낸 이형종의 2번 배치를 고민중이다. 한화도 송광민 2번 카드를 고려 중이다. KT는 박경수의 2번 배치가 유력하다.
'강한 2번론'의 확산. 이유가 뭘까. 프로야구를 휩쓸고 있는 '타고투저'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득점력이 떨어지던 스몰볼 시대에는 아기자기한 작전야구가 중요했다. 2번은 보내기 번트와 치고 달리기 등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타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한꺼번에 많은 점수를 쓸어담는 빅볼의 시대가 열렸다. 잘 치는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치는게 유리하다는 시각이 등장한 배경이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은 '강한 2번론'의 확산에 대해 "경기수도 많고 이제 더 이상 한두점 싸움도 아니다. 충분히 가능하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강한 2번에 찬성하지만 선수가 적합해야 한다. 파워,스피드,정확도를 두루 갖춘 선수여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자욱 등을 맞춤형 선수로 언급했다.
'강한 2번론'의 확산은 올시즌 변함 없는 타고투저의 지속에 대한 현장의 예상을 반영한다. 지나친 타자 우위 시장을 완화하기 위해 공인구 반발력을 낮췄지만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2번론' 속에 스며있는 셈이다. 시범경기는 12일부터 시작, 각 팀당 8경기를 치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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