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페이스. 팀 스포츠에서 새 얼굴이 가지고 오는 변화는 1/N이 아니다.
천연기념물 된 FA 이적생
스토브리그의 화두였던 FA한파. 그 속에 단 하나, 최대어 양의지만 '정상적으로' 이적했다. 그것도 무려 4년 총액 125억원에 NC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3루수 김민성이 뒤늦게 키움에서 LG로 이적(3년 총액 18억원)했지만 '사인 앤드 현금 트레이드'였다.
두번째 관심사는 양의지가 두산 때만큼 맹활약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양의지는 지난해 133경기를 뛰었다. 2007년 입단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백업 포수'를 자청한 베탄코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큰 화제 속에 LG로 이적한 김민성에게는 시범경기가 중요하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우선 대타로 출전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 공-수에 걸쳐 LG의 3루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스타트가 중요하다.
|
삼각 트레이드, 승자는?
지난 12월, 이례적인 트레이드 소식이 들렸다.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이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삼성, SK,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윈-윈 게임이었다. 타자 친화적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내내 홈런적자에 시달리던 삼성은 '거포' 김동엽 영입으로 장타력을 보강했다. 홈런 군단 SK는 발 빠른 3할 타자 고종욱을 영입해 득점 루트를 다양화 했다. 키움은 공-수를 겸비한 포수 이지영을 영입하며 박동원의 이탈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이례적인 윈-윈 트레이드 형식이었던 만큼 상대적 비교보다는 각 팀에서의 절대적 활약 여부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KIA 외야수 문선재와 LG 좌완 정용운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
삼성 왕조의 전성기를 이끌던 주역, 배영수 권 혁(이상 두산)과 장원삼(LG). 이제는 서울 팀에서 뛴다. 배영수와 권 혁은 한화를 거쳐 두산으로 상경했고, 장원삼은 대구에서 LG로 직행했다.
처지는 비슷하다. 나이가 들었다. 이전 소속팀에서 '쓸모 있음'을 증명하지 못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새 둥지. 감회가 새롭다. 의욕도 넘친다. 배영수와 장원삼, 심수창(LG)에게는 이번 시범경기가 중요하다. 5선발 진입을 놓고 후배들과 경쟁중이다. 설령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더라도 불펜에서의 쓰임새를 증명해야 한다.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1월31일을 넘겨 등록한 권 혁은 5월1일부터 두산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