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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팀당 8경기를 치른다. 몇몇 홈구장의 막바지 단장 등을 이유로 경남 상동구장(롯데 자이언츠 2군 훈련장), 이천구장(LG 트윈스 훈련시설) 등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미세먼지, TV중계 무산, 무제한 선수 교체, 공인구 변경 등 체크 포인트가 꽤 있다.
TV중계는 최종 무산될 분위기다. 시범경기 스타트를 하루 앞둔 11일 방송사들은 여전히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중계 의사를 전해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전경기는 아니었지만 주요 경기는 생중계를 했다. 올해는 스포츠케이블 방송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중계를 포기했다. 실제 광고시장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최근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빚은 마찰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
예년에는 적자를 감안하고서라도 중계를 감행했었다. 개막을 앞두고 붐업 차원 등 방송사 입장에서 전략적인 부분을 고려한 결과였다. 올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뉴미디어 중계권을 통신-포털 컨소시움에 넘겨줬다. 케이블방송사와 구단(KBO)간에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시범경기의 목적은 시즌 대비다. 확실전 주전급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주안점을 둔다. 1군 합류, 개막엔트리 승선이 불투명한 선수들이나 선발경쟁 중인 투수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코칭스태프의 선수기용 결정이 막판에 틀어지는 경우도 꽤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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