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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무실점.
LG전에선 스스로 자초한 위기를 땅볼유도로 벗어났다. 2루수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재성을 내보낸 고영창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정주현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침착했다. 후속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김호은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특급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대반란을 준비 중이다. 고영창은 대졸 출신이기 때문에 즉시전력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좀처럼 1군에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지난해 두 경기 등판이 1군 경력의 전부다. 그마저도 실망스러웠다. 6타자를 상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1볼넷 1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영창은 연습경기에서도 철저한 관리 속에 투심을 연마했다. 무엇보다 LG전에선 다른 구종 점검 없이 투심만 13개를 던져 1이닝을 막아냈다. 지난 5경기에서 투심 최고 구속은 140㎞까지 찍었다.
서른이 된 고영창의 목표는 두 가지다. 1군 생존과 수훈선수 인터뷰. 다만 목표달성을 위해선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고영창은 "팀 입단 이후 아팠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보직을 가리지 않겠다. 코칭스태프의 주문대로 최대한 나가보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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