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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훈풍이 분다. 박주홍(19) 김성훈(21) 김범수(24) 영건 3인이 한화 토종 선발진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야수는 정근우(37) 김태균(37) 이용규(34) 송광민(36) 이성열(35) 등 베테랑이 주축이다. 투수는 불과 1~2년 사이에 젊은 선수 위주로 본격 탈바꿈중이다. 올시즌은 실질적인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은 2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3안타 2탈삼진 1실점, 3월 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3이닝 3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거뒀다. 기록보다 내용면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후한 점수를 땄다.
김범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캠프 도중 2군 캠프(일본 고치)로 이동했다. 2군 캠프에서는 통증없이 훈련을 이어갔다. 최근 실전피칭 전단계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오는 15일까지 2군 캠프를 마친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몸상태만 괜찮다면 언제든지 선발합류가 가능한 자원이다. 좌완 이점에 150km를 뿌릴 수 있는 파이어볼러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굉장한 구위를 뽐냈다.
시즌이 깊어질수록 박주홍 김성훈 김범수 등 '영건 삼총사'가 선발 로테이션을 꽉 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치열한 팀내 경쟁은 이글스 마운드를 살찌우는 밑거름이다. 리그 최연소 토종 선발진 탄생도 꿈만은 아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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