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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다.
SK 염경엽 감독은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김광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김광현이다. 이어 (앙헬)산체스와 (브록)다익손이 나간다"면서 "개막전에 맞춰 지금 연습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플로리다 전지훈련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145㎞ 직구를 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여기에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올해 비중을 높일 예정인 커브, 스플리터 점검도 진행중이다.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을 염 감독이 느낄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염 감독은 "광현이는 올해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투구수 100개 수준에서 제한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면서 "게임에 들어가서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지만, 전체적인 관리는 스태프가 해줘야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처럼 1군에서 제외되는 방식은 아니지만 투구수에 대해 절대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이야기다.
공을 던지고 싶어하는 김광현의 의욕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욕심대로 던지는 통에 탈이 났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반길 만한 일이지만 부상 측면에서는 오히려 손해가 크다. 염 감독은 이를 염려하는 것이다.
염 감독은 "본인은 적극적으로 던지려고 하니까 그걸 막아야 한다. 느낌이 좋으니까 던지려고 욕심을 내는데 끊을 때 끊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올시즌 목표를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프리미어12를 합쳐 200이닝이라고 했다. 정규시즌에서는 170이닝 정도는 던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감안한 염 감독의 관리 지침이 올해도 유효할 지 지켜볼 일이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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