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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핫이슈]개막전 선발 김광현, 올해도 일정 수준 관리받는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3-01 10:47


27일 SK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펼쳤다. SK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불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SK 김광현.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27/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다.

KBO리그 에이스이자 국가대표팀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은 최근 "광현이가 시즌이 끝난 뒤 20이닝을 더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에 마음이 뭉클했다. 광현이 같은 선수가 있으면 우리는 할 수 있다"라고 했던 터다.

일본 오키나와 전훈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광현은 연습경기에 등판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다. 팔꿈치 수술 후유증은 전혀 없다. 개막전 선발 등판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SK 염경엽 감독은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김광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김광현이다. 이어 (앙헬)산체스와 (브록)다익손이 나간다"면서 "개막전에 맞춰 지금 연습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플로리다 전지훈련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145㎞ 직구를 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여기에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올해 비중을 높일 예정인 커브, 스플리터 점검도 진행중이다.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을 염 감독이 느낄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김광현은 관리가 필요하다. 2017년 1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복귀해 25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한 김광현은 올해도 일정 수준의 통제를 받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보면 된다.

염 감독은 "광현이는 올해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투구수 100개 수준에서 제한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면서 "게임에 들어가서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지만, 전체적인 관리는 스태프가 해줘야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처럼 1군에서 제외되는 방식은 아니지만 투구수에 대해 절대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이야기다.

공을 던지고 싶어하는 김광현의 의욕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욕심대로 던지는 통에 탈이 났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반길 만한 일이지만 부상 측면에서는 오히려 손해가 크다. 염 감독은 이를 염려하는 것이다.


염 감독은 "본인은 적극적으로 던지려고 하니까 그걸 막아야 한다. 느낌이 좋으니까 던지려고 욕심을 내는데 끊을 때 끊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올시즌 목표를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프리미어12를 합쳐 200이닝이라고 했다. 정규시즌에서는 170이닝 정도는 던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감안한 염 감독의 관리 지침이 올해도 유효할 지 지켜볼 일이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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