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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아수아헤(28)가 과연 '거인군단'의 리드오프 자리를 가져갈까.
롯데가 아수아헤를 영입할 당시 톱타자 기용 가능성은 대두된 바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 소속 당시 빠른 스피드 및 작전 수행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세 시즌 동안에는 2번 타순에 주로 기용되면서 도루 시도 기회가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라이브배팅 및 주루 훈련 등에서 아수아헤는 녹슬지 않은 스피드를 과시하면서 양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 롯데의 톱타자 자리는 전준우와 민병헌이 번갈아 가며 맡았다. 두 선수 모두 3할-100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재능은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양 감독은 안타 생산 뿐만 아니라 장타력까지 갖춘 이들을 중심 타선 내지 뒤를 받치는 자리에 놓아 생산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프에서 확인한 아수아헤의 기량이 기대 이상이라는 판단이 나왔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양 감독은 "실제 눈으로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타격 능력을 갖고 있더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생각없이 배트를 휘두르는 선수가 아니다. 본인이 마음에 드는 공이 들어올 때까지 최대한 기다리려 하더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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