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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는 올해 팀 주장을 맡았다. 이적 1년 만에 선수단 관리와 소통을 책임지는 리더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류 감독 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들은 주장의 자격으로 인품과 실력을 동시에 꼽는다. 아무리 리더십이 뛰어나도 실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소통과 전달력에서 부족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중고참' 이상의 위치에서 리더십에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주장으로서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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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달리 김현수는 올해 좌익수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붙박이 1루수로 뛰기 때문이다. 조셉이 4번 타자로 완벽하게 자리잡는다면 김현수는 3번 타순에 고정될 수 있다. 타순 변동폭이 컸던 지난해와 달리 공수에 걸쳐 훨씬 안정적인 위치에서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는 주장 역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현수는 후배들을 향해서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서로 많이 웃고 즐겁고 서로 소통이 잘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개인훈련을 할 때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기고 싶은 열정을 강조하고 싶다. 야구장에서는 그런 열정을 적극적으로 많이 표출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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