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열흘 만에 단장을 교체했다.
결국 논란만 키우는 꼴이 됐다. 당초 임 전 단장의 역량에 대한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FC 대표, FC안양 단장 시절 크고 작은 문제에 얽혔기 때문. 노동조합-서포터스와의 갈등, 직원 특별채용, 일감 몰아주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이장석 전 대표와 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선임의 배경에 더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임 전 단장은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지만, '자진 사퇴' 형식으로 단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키움 관계자는 "주변에선 여러 가지 일 때문에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본인의 의사였다"고 했다. 그렇게 KBO 최초의 여성 단장은 사실상 최초로 열흘 만에 교체된 단장이 됐다.
한편, 김 신임 단장은 과거 LG 트윈스에서 외국인 통역을 했으며, 히어로즈에서 전략 육성 국제 팀장으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각종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지난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잠시 구단을 떠났으나,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단장으로 복귀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