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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다시 인조잔디 붐이 부는 것일까.
메이저리그에 인조잔디 구장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77~1978년과 1982~1994년 두 차례다. 무려 10개 구장이 인조잔디를 깔고 경기를 치렀다. 휴스턴의 애스트로스돔, 시애틀의 킹돔, 미니애폴리스의 메트로돔,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 필라델피아의 베테런스스타디움, 신시내티의 리버프런트스타디움 등이 인조잔디 구장으로 각광을 받던 시절이다.
그러나 관중들의 쾌적한 관전 환경과 선수들의 부상 방지 등을 이유로 2000년 이후 새 구장을 지은 팀들은 천연잔디를 선호했다. 이런 트렌드가 다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텍사스 구단은 현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파크의 길 건너편에 짓는 새 구장에 인조잔디를 깔기로 한 배경에 대해 "지난 20년간 선수들의 안전, 팀 성적, 팬들의 경험 등을 조사해 이번에 인조잔디를 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구장 잔디를 담당하는 '쇼 스포츠 터프(Shaw Sports Turf)'사는 기존 글로브라이프파크 천연잔디를 선수들의 경기력 관련 연구에 벤치마킹 자료로 쓸 예정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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