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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은 지난 30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출국 인터뷰에서 올시즌 목표에 대해 "20승이다. 모든 선발투수의 목표일 것이다. 수치를 달성하려면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귀국 인터뷰에서 밝힌 20승 목표를 다시 한 번 언급한 것이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20승은 부상이 없어야 이룰 수 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부상을 당해도 이룰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닝 소화수가 적어 평균자책점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했다. 20승 목표는 풀타임 시즌을 던지겠다는 실제 목표의 다른 표현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류현진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매년 여기저기 부상을 당했다는 점,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간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인 팬그래프스닷컴이 31일 발표한 올시즌 예상 성적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그대로 반영됐다.
팬그래프스닷컴은 매년 초 예측 시스템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이용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성적을 예상해 발표한다. 이날은 LA 다저스가 대상이 됐다. 류현진은 17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88이닝을 던져 14홈런을 포함해 89안타와 21볼넷을 내주고 탈삼진 82개, WAR(대체선수대비승수) 1.2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한편, 팬그래프스닷컴은 다저스 로테이션을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류현진, 마에다 겐타 순으로 예상했다. 커쇼는 26경기 11승6패, 평균자책점 2.91. 힐은 22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3.81, 뷸러는 28경기 9승6패, 평균자책점 3.31, 마에다는 36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릴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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