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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권 혁(36)이 구단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연봉협상 과정에서 권 혁은 올시즌 스프링캠프 명단 분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권 혁은 1군 캠프(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가 아닌 2군 캠프(일본 고치) 멤버에 이름이 들어가 있는 상황.
한용덕 한화 감독은 3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스프링캠프 명단 작성에 대해 "작년 송은범 사례도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해서 2군 훈련모습을 지켜본 뒤 1군으로 올리는 방안을 얘기했다. 권 혁과 이야기가 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권 혁의 이야기는 다르다.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송은범은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든뒤 1군에 합류했다. 이후 리그 정상급 셋업맨 활약을 펼쳤다.
한화 구단은 권 혁을 풀어주는 데 대해 적잖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선수는 구단의 자산이고, 올시즌 권 혁의 활약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팀내 분위기 동요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권 혁은 2015시즌에 앞서 4년 32억원에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112이닝을 던지며 9승 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2016년에도 95⅓이닝을 소화해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 마당쇠로 유명했고 혹사논란까지 있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팔꿈치 수술과 허리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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