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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선 비행기까지 바꿨다. 한 비행기에 프로야구단 세 팀이 동시에 탑승한다.
31일에도 세 팀이 스프링캠프 스타트를 끊는다. 진풍경이 예상된다. 세 팀이 같은 비행기를 탄다. 행선지가 똑같다. 일본 오키나다. KIA, 두산, 한화가 오전 9시 40분 같은 비행기에 탄다.
야구단 탑승인원만 15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군 선수들을 포함해 훈련보조, 코칭스태프, 1군 운영팀 프런트 등 각팀마다 5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윤석민 이범호 등 조기출국 선수들이 있어 KIA는 45~50명이 떠날 전망이다.
이렇게 한 팀이 같은 비행기를 타는 이유는 외부요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국내 굴지의 항공사 A사밖에 취항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부터 경쟁사 B사가 노선을 취항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야구팀들이 A사를 이용한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출발시간이다. A사는 오전, B사는 오후에 출발한다. A사를 이용하면 오후시간부터 훈련이 가능하다. 그러나 B사를 이용하면 하루를 이동하는데만 사용할 수밖에 없다.
오버차지 비용에 대한 할인도 무시할 수 없다. 야구단은 유니폼부터 장비까지 짐이 어마어마하다. B사는 오버차지 비용을 100% 받는 반면 A사는 비용 할인을 통해 야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사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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