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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자책점 순위를 보면 10위 이내에 1위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타일러 윌슨, 헨리 소사(이상 LG 트윈스) 세스 후랭코프(두산) 제프 브리검(키움), 메릴 켈리(SK 와이번스), 더스틴 니퍼트(KT 위즈) 등 7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이 중에서 한국에서 첫 시즌이었던 선수는 윌슨과 후랭코프 뿐이었고, 나머지 5명은 2년 이상 한국에서 뛰었던 경력자였다. 그만큼 한국에서 뛴 경력자들의 실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새롭게 한국에 오는 외국인 투수들은 코리안드림을 위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받을 수 없는 100만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을 수 있고, 켈리처럼 당당히 메이저리그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초반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한다면 이전 좋은 성적을 거뒀던 투수들과의 비교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
외국인 투수들은 대부분의 팀에서 1,2선발로 나선다. 그들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바뀔 수 있는 위치다. 팬들의 기준은 높아져있다. 니퍼트처럼, 소사처럼, 켈리처럼 던지는 투수들을 원하고 있다.
바로 뛸 수 있는 대체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올해 초반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서 빠른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재기된다. 느긋하게 적응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좋지 않을 때 빠르게 교체를 단행할 수도 있다.
새롭게 한국 땅을 밟는 14명의 투수 중에서 몇 명이나 후랭코프나 윌슨처럼 경력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팬들의 신뢰를 받게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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