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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코리안 빅리거'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확실한 건 메이저리그(MLB)의 문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방법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불을 지폈다. 한화 이글스에서 7시즌을 뛰고 포스팅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에게 2574만달러(약 288억원)라는 초대박 선물을 안기고 곧장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기존 선배들과 달리, 포스팅 시스템은 확실히 보장된 선수에게 계약을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 류현진 이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전 미네소타 트윈스)가 포스팅을 통해 진출했다.
그밖에 KBO리그에서 완전히 FA(자유계약선수) 자득을 얻은 후 자유로운 신분으로 계약한 김현수(LG 트윈스,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황재균(KT 위즈,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도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KBO리그를 먼저 선택하고,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빅리그에 진출할만한 선수는 갈 수록 줄어들고 있다. 류현진 이후 2016~2017년도에 진출 러시가 불었지만, 지금은 잠잠해진 상태다. 강정호 정도를 제외하면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수가 없다는 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낸 NC 다이노스 나성범을 빼면, 현재 시점에서 두드러지는 선수가 거의 없는 상태다. 또 FA 계약시, KBO리그에서 받는 대우가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하는 조건보다 훨씬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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