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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잘 한 것 같아요(웃음).
지난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선수단 미팅에 참가한 모창민은 취재진과 만나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 편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계약을 위임하고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구단이 제시한) 제안을 처음 들었을 때 '만족스럽다. 빨리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세부적인 조율은 있었지만, 빠르게 계약이 된 것 같다. (구단에서) 기대치에 걸맞게 주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양)의지(NC)나 (최) 정(SK 와이번즈)이는 '대어'지만 나는 아니지 않나"라며 "(계약 뒤) 처음엔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빨리 계약한게) 잘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 2008년 SK에서 프로 첫 발을 뗀 모창민은 2013년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만 해도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NC로 둥지를 옮긴 뒤에는 어엿한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모창민은 "NC는 신생팀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팀이었다.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때마다 '다른 팀과는 다르다'는 기분좋은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확 떨어졌다"며 "새 시즌에는 새 구장, 새 포수 등 호재가 많다. 주변의 기대감이 그만큼 클 것이다. 이제는 우승이라는 꿈도 생각해볼 만한 시기 아닌가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올해는 144경기 모두 소화하는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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