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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12월 12일(이하 한국시각)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조건없이 방출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은데, 토론토는 가차없이 전력에서 제외했다. 발목 부상과 수술 경력 때문이다. 툴로위츠키는 지난해 양쪽 발 뒤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토론토로서는 부상이 잦은 34세 내야수를 계속 전력의 주축으로 놓아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때문에 양키스 구단은 일단 툴로위츠키를 주전 유격수로 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5일 미국 현지 언론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툴로위츠키와의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유격수 자리에 툴로위츠키를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와 같은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주고받았고,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시먼 단장은 FA 마차도 영입 추진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툴로위츠키와 계약한 것이 마차도를 향한 구단의 태도가 달라졌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마차도는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이전 양키스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을 방문해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양키스는 여전히 마차도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있으며, 양키스타디움에서 만났을 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캐시먼 단장은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않은 툴로위츠키가 제 실력을 낼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을 품고 있지만, 양키스는 지난해 툴로위츠키의 연습 광경을 두 차례 관찰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그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자신있게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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