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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28)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은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값비싼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내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전력을 꾸리고 있다. 지난달 4일 로빈슨 카노, 에드윈 디아즈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고,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 저스틴 그림(캔자스시티 로열스), 크리스 헤르만(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이 FA를 통해 팀을 떠났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2020~2021년을 목표로 유망주들을 중심 전력으로 키울 구상을 하고 있다. 기쿠치가 시애틀 미래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게 디포토 단장의 설명이다. 디포토 단장은 지난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해 "기쿠치가 1년 계약만 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팀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우리한테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며 실력을 통해 입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를 매우 가까이서 관찰해왔기 때문에 정보는 대단히 많다"고 밝혔다.
시애틀이 기쿠치 영입에 열을 올리는 데에는 마케팅 측면도 작용한다. 디포토 단장은 "우리 지역은 그 어떤 선수에게도 굉장히 훌륭한 시장이다. 특히 일본 출신 투수들한테는 특화돼 있는 시장이다. 도시가 다양성을 지니고 있고, 일본 선수들이 와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게 다른 메이저리그 연고지와 다른 독특한 우리들의 강점이며 그것이 투수들에게는 편안하게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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