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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카노+디아즈', 뉴욕M로 트레이드 임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11-30 16:18


전력 보강을 향한 뉴욕 메츠의 행보가 파격적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거포 로빈슨 카노,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하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MLB.com은 30일(한국시각) '단장 취임식에서 창조적이고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하겠다고 한 메츠 브로디 반 와그넨 단장이 프랜차이즈의 성격을 바꿀 만한 대형 트레이드를 완성 단계로 끌어올리며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시애틀과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8차례 올스타에 빛나는 카노와 마무리 디아즈를 영입하는 것이다. 기사를 쓴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는 빠르면 토요일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발표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메츠가 이날 오전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면서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에서는 외야수 제이 브루스, 구원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츠는 덧붙여 팀내 3,4위 유망주인 자레드 켈리닉과 저스틴 던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을 한 두명 더 얹을 것이라고 디코모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MLB 네트워크 조엘 셔먼 기자는 이날 SNS를 통해 '이번 딜은 토요일에 완성될 것이며 브루스, 스와잭, 켈리닉, 던, 그리고 구원투수 1명이 포함될 것'고 했다. 양팀이 사실상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카노는 2023년까지 앞으로 5년간 1억2000만원의 연봉이 남아 있다. 시애틀은 그 가운데 일정 부분을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브루스의 연봉 2800만달러 중 일부, 스와잭의 연봉 850만달러의 일부도 시애틀이 부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계약서상 완전한 트레이드 거부 권리(full no-trade clause)를 지니고 있는 카노가 트레이드를 받아들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메츠가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하려는 핵심 선수는 마무리 디아즈다. 올해 24세인 디아즈는 FA가 되려면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올시즌에는 시애틀 구단 한 시즌 최다인 57세이브를 기록했고, 73⅓이닝 동안 124개의 탈삼진, 1.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마리아노 리베라상은 그의 차지였다.


메츠가 디아즈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켈리닉은 지난 6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메츠에 지명됐고, 스카우트들로부터 한결같은 극찬을 받은 선수다. 던은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카노는 올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소화하면서도 80경기에서 타율 3할3리,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와그넨 단장은 지난 2013년말 당시 FA 카노와 시애틀간 10년 2억4000만달러에 계약을 성사시킨 에이전트였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구단 몸집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최근에는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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