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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이끄는 토니 클락 위원장이 2022년까지 4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7월 10일(한국시각) 마이애미에서 열린 올스타 퓨처스 게임 행사에 참석한 클락 위원장. 마이애미(미국 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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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 토니 클락(46)이 4년 더 노조를 이끈다.
AP는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토니 클락 위원장과의 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현행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이 만료되는 2021년을 1년 넘어서는 기간'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공식적인 선수노조집행부 활동을 마치는 날 클락 위원장과의 계약을 4년 연장한 것이다.
클락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선수들의 탄탄한 협력과 관심 속에 노조가 운영되고 지지되며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락은 역대 노조위원장 가운데 유일한 선수 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전임 마이클 웨이너 위원장이 사망한 직후 후임자로 선임됐으며, 2017~2021년까지 5년간 메이저리그 노사관계를 규정하는 단체협약을 이끌었다.
클락 위원장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그리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지난 수 개월 동안 오프시즌 동안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과 관련한 많은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생각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현역 시절 대의원 자격으로 선수들을 대표했으며, 은퇴 후 2010년 MLBPA 집행부 일원으로 참가해 부위원장을 거쳐 2013년 12월 위원장에 선임됐다. 1966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탄생한 이후 선수 출신 위원장은 클락이 처음이다. 미국철강노조 출신의 마빈 밀러 초대 위원장이 1983년까지 노조를 이끌었고, 이후 케빈 모펫, 도날드 페어, 마이클 웨이너가 후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클락 위원장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5년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메이저리그 통산 15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 251홈런, 824타점을 기록했다. 30홈런 시즌이 4번 있었고, 2001년에는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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