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기쿠치 포스팅 12월3일 확정, MLB도 기대감 활짝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1-24 09:09


세이부 라이온스 기쿠치 유세이.
사진=일본프로야구기구(NPB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영입 기회가 생겼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좌완 투수인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의 기쿠치 유세이(27)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하고 포스팅 날짜를 확정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4일 "기쿠치가 12월3일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전날 팀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팅 일자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쿠치의 포스팅 일자가 확정되자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각) "일본의 왼손투수 기쿠치가 일본 시간으로 12월3일부터 포스팅 일정을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조만간 영입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기쿠치에 대한 현지의 높은 평가를 전했다.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지난 8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기쿠치에 대해 2선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보통 92~94마일(148~151㎞), 최고 96마일(155㎞)까지 나오는 강력한 패스트볼이 장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도 최근 기쿠치에 대해 "스토브리그 FA 선발 투수 중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들은 기쿠치에 대한 현지의 큰 관심도를 반영한다.

기쿠치는 2009년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해 통산 158경기에서 73승4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올해도 23차례 선발 등판해 14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의 평가처럼 강력한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여기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도 잘 던진다.

기쿠치가 포스팅을 시작하면 12월5일부터 한 달간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세이부 구단은 기쿠치의 총 계약규모에 대한 일정 비율을 포스팅 금액으로 챙기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