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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영입 기회가 생겼다."
이어 기쿠치에 대한 현지의 높은 평가를 전했다.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지난 8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기쿠치에 대해 2선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보통 92~94마일(148~151㎞), 최고 96마일(155㎞)까지 나오는 강력한 패스트볼이 장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도 최근 기쿠치에 대해 "스토브리그 FA 선발 투수 중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들은 기쿠치에 대한 현지의 큰 관심도를 반영한다.
기쿠치는 2009년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해 통산 158경기에서 73승4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올해도 23차례 선발 등판해 14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의 평가처럼 강력한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여기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도 잘 던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