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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0)의 모교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양현종은 이어 "학교 야구장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전광판이 생겨 더 야구장이 예쁘게 된 것 같다"며 "선수 이름까지 나오는 전광판도 생각했는데 너무 과한 것 같다고 해 팀 이름과 라인 스코어만 들어가는 것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모교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제1회 최동원상을 받은 뒤 야구공 2040개를 모교인 학강초와 동성중에 기부했다. 지난해엔 모교 동성고 야구부에 40인승 버스를 기증해 화제가 됐다. 차량 구입과 개조 비용 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전광판 설치에는 20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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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에이스로 출격해 첫 경기와 결승전에 선발등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현종은 요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