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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전격적으로 외국인 투수 두 명을 교체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빨리 움직였다. 한화는 15일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워윅 서폴드(28)와 미국 출신의 좌완 채드 벨(29)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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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일정 부분 성공한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는 샘슨을 내보낸 이유는 후반기 부진과 고질인 제구불안(치솟는 투구수) 때문이다. 샘슨은 9월에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10월 3경기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은 7.71로 치솟았다. 매경기 투구수가 많아 7이닝 이상은 30경기에서 6차례에 그쳤다.
서폴드는 1m88, 101㎏의 체격에 제구가 동반된 평균시속 140㎞ 중반대 직구 외에 투심,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3년간 82경기에서 106⅔이닝 동안 8승4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다.
벨은 좌완이 꼭 필요한 팀 상황을 고려했다. 헤일은 구종이 부족하고 시즌 막판에는 상대에게 패턴을 읽힌 듯 다소 부진했다. 벨은 1m90, 90㎏의 체격에 150㎞대 초반의 직구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이 같은 변화는 한용덕 한화 감독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도전하는 마음으로 공격적인 팀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한화의 적극적인 변화의 몸부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궁금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