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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장윤호 KBO 사무총장이 단상으로 올라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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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KBO 장윤호 사무총장은 14일 선동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20분 정도 지난 뒤 기자실을 찾아 KBO의 입장을 전했다.
장 총장은 "어제 선동열 감독이 연락을 해서 오늘 면담하고 싶다고 해 오후 2시에 약속을 잡았다"면서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총재께서 한국 야구를 위해 도쿄올림픽까지 책임지고 맡아달라고 20여분간 만류했다. 나가려는 것도 막고 복도까지 나와서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선 감독의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장 총장은 "내가 10월 25일 선 감독을 만났을 땐 한국 야구를 걱정했고, 내가 간곡하게 도쿄올림픽까지 해달라고 했을 때는 특별한 말이 없었다"면서 "고민을 깊게 하신 것 같다. 열이 40도까지 오르면서 많이 아프기도 했다"고 말했다.
"잠시 둘이 만났을 때 선 감독께서 한국 야구를 부탁한다면서 총재님께도 한국 야구발전을 위해 나서시길 부탁했다"는 장총장은 "모두 당황스럽고 마음이 아프다.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책이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없다"라고 갑작스런 선 감독의 사퇴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감주치 못했다.
야구회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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