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키움 히어로즈? 구단명-선수단 어떻게 바뀔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06:00


2018 KBO리그 넥센과 SK의 PO 1차전이 2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전 넥센 선수단이 도열해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27/


서울 히어로즈에 큰 변화가 생긴다. 2019년부터 메인 스폰서가 넥센타이어에서 키움증권으로 교체되면서 적지 않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히어로즈는 6일 키움증권과의 메인스폰서십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간 100억원에 네이밍 라이츠 등의 권리를 포함한 내용에 합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계약 체결 직후 내용을 공시했다. 온라인으로 계약 주요 사항을 열람할 수 있었다. 히어로즈 구단은 연간 100억원의 보장 금액을 받는 내용만 발표했는데, '인센티브 별도' 항목이 있다.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시리즈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 등 좋은 성적을 내 홍보 효과에 직결되는 내용이 발생하면, 키움증권이 히어로즈 구단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히어로즈는 1년에 100억+α를 받는 셈이다.

그외 사항은 아직 논의중이거나 공개되지 않았다. 가장 궁금한 게 팀명이다. 히어로즈는 2008년 팀 출범 첫 시즌에 우리담배와 계약해 '우리 히어로즈'로 리그에 참가했다. 메인 스폰서가 없었던 2008~2009년에는 법인명대로 '서울 히어로즈'를 썼고, 2010년부터 넥센타이어가 메인 스폰서가 되면서 올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 혹은 '넥센'으로 불렸다.

팀명은 추후 키움증권과 협의를 해 결정한다. '키움 히어로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 히어로즈처럼 기업 대표명이 야구단 팀명이 되는 것을 권장한다. 히어로즈처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따로 체결하는 프로야구단은 미국이나 일본에는 없다. 때문에 KBO에도 네이밍 스폰서 계약과 팀명과 관련된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 혼선을 방지하고,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는 계약 기간에는 동일한 팀명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히어로즈는 넥센타이어와의 계약 기간에 팀명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넥센타이어의 신제품 홍보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나왔을 때 이벤트 데이 혹은 이벤트 유니폼을 통하는 방법을 써왔다.

메인 스폰서가 교체된다고 해도 선수단 운영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정석 감독의 계약 기간도 아직 1년 더 남았고, 올해 정규 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까지 긴 가을을 보낸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현재 휴가 중이다. 구단 수뇌부는 휴식기가 끝나면 외국인 선수 재계약과 이보근 김민성 등 내부 FA(자유계약선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