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샌즈에게 혼났어요."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이 지난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김규민은 이 경기서 팀이 3-2로 앞선 6회초 고종욱을 대신해 좌익수 자리에 들어갔다. 그런데 선두 타자 김강민이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측 라인 선상을 타고 굴러갔다. 대수비로 들어온 김규민은 타구를 잡은 뒤 2루로 송구했지만, 김강민은 2루에 안착했다.
김규민은 "수비를 마친 뒤 샌즈에게 '왜 3루가 아닌 2루로 송구했느냐'고 혼이 났다"며 "샌즈는 '발이 빠른 타자였다면 2루 송구 때 3루까지 달렸을 것'이라고 지적하더라"고 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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