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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넥센 에이스 브리검의 몰락, 4이닝 5실점 강판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0-27 15:54


2018 KBO리그 넥센과 SK의 PO 1차전이 2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27/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강한 신뢰를 보내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긴 넥센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브리검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왔으나 초반부터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며 제구 난조 증세를 보였다. 결국 이날 브리검은 4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5회말 윤영삼으로 교체됐다.

브리검이 포스트시즌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시즌 중 대체선수로 넥센에 합류한 브리검은 팀이 정규시즌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팀이 4위를 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팀의 1선발 역할을 맡았다. 포스트시즌 첫 출격인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는 6이닝 5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도 등판한 브리검은 7이닝 6안타(1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95개의 공을 던진 브리검은 4일을 쉬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왔지만,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1회부터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 한동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후 SK 간판타자 최 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에도 비록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내용은 좋지 않았다. 2회에는 정의윤과 이재원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 2사를 만들었으나 김동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루 견제 악송구로 김동엽을 3루까지 보냈다. 2사 3루에서 그나마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중전안타 김강민에게 사구를 내준 브리검은 한동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 정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로맥과 정의윤을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에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 후속 김동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 3루에서 9번 강승호에게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이번에는 SK 1번 김강민에게 2점 홈런까지 맞았다. 브리검은 이후 한동민을 삼진, 최 정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넥센 벤치는 브리검을 더 이상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윤영삼으로 교체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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