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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교육리그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크게 꺾었다.
라쿠텐은 선발 투수 오노를 필두로 대부분 1.5군급 유망주로 라인업을 채웠다. 야마사키(유격수)-무라바야시(2루수)-오코에(우익수)-이와미(1루수)-야마시타(지명타자)-야오이타(중견수)-이시하라(포수)-나카무라(좌익수)-마츠모토(3루수)가 선발로 출장했다.
두산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후랭코프는 3⅔이닝 2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0㎞까지 나왔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라쿠텐 투수들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2회말 두산이 먼저 0-0을 깼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 출루 이후 상대 폭투가 나왔고, 1사 2루에서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또하나 추가하며 2-0으로 앞섰다.
5회말에는 홈런 2방이 터졌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중전 안타 이후 오재원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1사 2루. 김재호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어깨 부상 후유증에 대한 염려를 깨끗이 씻는 대포였다.
이후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재호와 오재일이 투런 홈런 2방을 합작한 두산은 5회말에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두산은 경기 중반 이후 대부분 주전 선수들을 교체해 백업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던 8회초 박치국이 흔들렸다. 1사 후 2루타를 맞은 박치국은 투수 앞 땅볼로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어 상대의 2루 도루 성공으로 다시 몰린 박치국은 내야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깔끔하게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두산은 9회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미야자키(일본)=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