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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왜 배영섭을 택했을까.
하지만 배영섭은 타팀에게 매력이 있는 선수다. 1986년생 32세로 아직 젊고, 빠른 발을 앞세운 테이블세터나 백업 외야수로 충분히 기용할 가치가 있다. SK도 이런 장점에 주목했다. 특히 SK는 현재 주전 외야수 가운데 노수광, 김강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대부분 거포형이다. 올 시즌처럼 노수광이나 김강민 중 한명이 부상을 당해도 당장 타선과 수비 포지션에 구멍이 생긴다. 정진기나 김재현 등 기존 백업 선수들과 배영섭이 함께 경쟁한다면 선수층이 훨씬 두터워진다.
염경엽 단장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대비한 백업 외야수가 필요했다. 배영섭은 백업 요원이나 테이블 세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무릎 부위가 안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확인을 해보니 상태가 괜찮더라. 우리팀에서 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