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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패장]한화 한용덕 감독,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팬들께 죄송"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0-19 23:28


2018 KBO리그 넥센과 한화의 준PO 1차전이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2-3으로 패한 한화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19/

한화 이글스가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하고 넥센 히어로즈를 따라잡지 못한 채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트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헤일에 이어 필승조 송은범과 이태양 등 불펜 투수 5명을 쏟아 부었지만 끝내 2대3으로 졌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에게 얻어맞은 선제 2점 홈런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한화는 6회말 상대 내야실책에 편승해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곧바로 7회초 넥센이 1사 2루에서 송성문을 대타로 투입한 작전을 성공하며 3-1을 만들었다. 한화도 7회말 선두타자 호잉의 3루타에 이어 이성열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다시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1점차를 뒤집지 못했다.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호잉도 1루수 땅볼로 아웃된 게 치명적이었다.

이날 패한 한화 한용덕 감독은 "우선 팬들께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찬스가 많았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 내일은 찬스 잘 살려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잦은 주루플레이 미스에 대해서는 "올 시즌 내내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하다보니 그런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과감하게 시즌 때와 똑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감독은 이날 5회말 대타로 썼던 김태균의 향후 활용법에 관해 "김태균은 계속 그렇게 (대타로) 쓰겠다. 찬스 때 한번은 해줄 것이다. 오늘은 초반에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에 내보낸 것 같다. 후반에 썼어야 했는데 초반에 승부를 거느라 내보낸 게 부담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차전의 라인업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는 주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한 감독은 "시즌 막판에는 내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오늘은 의외로 담담했다. 끝까지 좋은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결국 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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