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현진, 4⅓이닝 6안타 4K 2실점 패전 위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14 06:52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밀러파크에서 진행중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밀워키(미국 위스콘신주)=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5년만에 등판한 리그챔피언십시리즈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5회 1사 2,3루에서 라이언 매드슨으로 교체됐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차전 이후 5년만에 리그챔피언전에 나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러나 5회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와 구속 감소를 겪으며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72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볼넷 없이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1회말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가볍게 넘겼다. 선두 로렌조 케인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이어 좌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91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라이언 브런을 76마일 낙차 큰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헤수스 아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2회에는 13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물리쳤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2루수 땅볼, 트래비스 쇼를 90마일 낮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 에릭 크라츠를 3루수 정면을 향하는 직선아웃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2루타를 맞았으나, 역시 무실점으로 마쳤다. 1사후 투수인 웨이드 마일리에게 92마일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케인을 82마일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옐리치를 81마일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제구가 약간 흔들리며 두 차례 스리볼 상황을 맞았으나, 절묘한 볼배합으로 위기를 넘겼다. 1사후 아귈라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좌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좌타자 무스타커스를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특히 무스타커스를 상대로는 3B에서 직구를 연속 4개를 던진 뒤 8구째 몸쪽으로 83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0'의 균형이 계속되던 5회 2점을 허용했다. 1사후 올랜도 아르시아를 상대로 초구 88.2마일 커터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흔들렸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 홈런을 맞은 것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맷 카펜터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명백한 실투였다. 아르시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

류현진은 이어 투수 마일리에게 풀카운트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케인에게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3루에 몰렸다. 이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았다. 이어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옐리치의 자동 고의4구 후 브런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다시 한 점을 줬다. 류현진의 실점. 그러나 매드슨은 아귈라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