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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결승투런 넥센, 3위꿈 끝나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0-12 22:16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박병호가 1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26/

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투런포를 앞세워 승리를 추가하며 3위 역전을 향한 의지를 이어갔다.

넥센은 12일 수원 KT전에서 2-2로 맞선 3회초에 터진 박병호의 시즌 42호 2점 홈런으로 뽑은 결승점을 앞세워 KT에 10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75승(68패)째를 거두며 3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다시 1경기로 줄였다. 만약 넥센이 13일 삼성을 상대로 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이날 한화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면 넥센이 3위가 된다. 76승68패로 동률이 되고 맞대결 전적에서도 8승8패로 같지만, 상대 득실점 기록에서 넥센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날 넥센은 2년차 좌완 이승호를 선발로 투입했다. 하지만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와 브리검이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선발 이승호가 초반에 2실점하며 흔들리자 3회말 2사후에 한현희를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꺼냈다. 한현희는 2이닝 동안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7-5로 추격 당하던 5회말 2사 1, 2루에 브리검을 투입했다. 브리검은 2⅓이닝을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산체스와 넥센 브리검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브리검.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05/
경기 초반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넥센이 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와 2번 서건창의 연속 2루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무사 2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KT도 1회말 2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다시 넥센이 앞서나갔다. 2사 2루에서 이정후가 우월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KT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2회말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며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박병호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KT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5회초에도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샌즈의 우월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샌즈는 박병호 타석 때 포일로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넥센은 1사 1, 3루에서 임병욱의 희생플라이로 7-2를 만들었다.

KT는 5회말 3점을 추가했으나 중간계투로 등판한 브리검에게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넥센은 6회초 샌즈의 적시타로 1점을 낸 뒤 9회에도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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