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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3전4기 유희관 "기분좋고 영광, 지난해 10승보다 더 기억"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10-12 22:06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06/

선두 두산 베어스가 꼴찌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시원스런 방망이를 앞세워 13대2로 크게 이겼다. 유희관은 천신만고 끝에 10승에 성공했다. 6⅔이닝 동안 8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10패)를 채웠다.6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역대 9번째)의 금자탑을 쌓았다. 두산 소속으로는 사상 첫 기록이다.

유희관은 두산이 자랑하는 좌완투수다. 18승(2015년, 구단 좌완 최다승), 2년 연속 15승(2015~2016년, 구단 최초), 3년 연속 180이닝(2015~2017년, 구단 좌완 최초)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부진했지만 10승으로 베어스 최고 좌완의 체면치레는 했다.

유희관은 경기후 "올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말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고 과분한 기록이라 생각한다. 앞선 시즌의 10승보다 올해 10승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야구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께도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다. 1위를 확정지은 뒤에도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올시즌 유희관은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6.70. 데뷔후 최악 기록. 하지만 팀타선과 수비도움으로 끝내 10승을 밟았다. 앞선 세차례 10승 도전실패에도 불구하고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기어이 3전4기에 성공했다.

이날 NC는 1회초 스크럭스가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 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내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 김재호의 역전 솔로포에 ㅇ어 4회 양의지가 4-2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이어진 4회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6-2까지 달아나며 경기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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