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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은 두사람 다 침묵했다. 홈런왕 경쟁은 끝까지 간다.
사실상 나머지 경쟁자들이 김재환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박병호와 로하스는 각각 2경기씩만 남겨뒀다. 2경기에서 최소 4개를 쳐내야하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역전' 가능성이 있는 타자는 로맥 정도다.
홈런왕 경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SK전에서는 두팀 모두 1,2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몇몇 주전 선수들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포수 양의지와 내야수 최주환이 빠져 휴식을 취했고, SK는 최 정과 이재원, 한동민 등을 모두 제외해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그러나 김재환과 로맥은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도중 수비 포지션이 교체될 때도 두 사람은 바뀌지 않고 끝까지 출전했다. 홈런 기록 때문이다. 하지만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 김재환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2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오던 로맥도 이날은 홈런을 못쳤다. 8회초 1타점 2루타가 터졌지만,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