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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조원우 감독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0-11 17:51


롯데 조원우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portschosun.com

"부담 갖는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예상외의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11∼13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이겨야 5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위기의 상황. 전날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온 롯데 선수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 못했고, 피곤함도 가득했다. 그러나 5강을 결정짓는 마지막까지 왔으니 최선을 다해야하는 상황.

조 감독은 "주장(이대호)을 통해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면서 "이제 광주까지 왔는데 부담 갖고 한다고 야구가 잘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주전을 모두 선발로 기용했다. 민병헌과 손아섭이 1,2번 테이블세터를 맡고 전준우와 이대호 채태인이 중심타선으로 나선다. 지난 9일 KIA와의 맞대결서 끝내기 2루타를 친 문규현이 6번타자로 나서고 전병우 번즈 안중열이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조 감독은 "보름정도 잘쳤는데 어제는 선수들 몸이 너무 무거웠다. 한경기라도 잡으려고 주전들을 냈는데 잘 안됐다"라고 아쉬워했다.

마운드에 기대를 했다. 조 감독은 "선발 노경은이 그래도 최근에 5이닝 이상 꾸준히 던져줬다. 오늘도 길게 가주는 것이 최상의 결과가 아닐까"라면서 "필승조들도 어제 하루 쉬었으니 모두 대기한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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