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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내년부터 창원 마산야구장을 C팀(2군) 홈그라운드로 사용한다. NC와 창원시는 10일 퓨처스팀의 창원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물론 선수단의 기량과 운영면에서 창원 이전은 굉장히 유리하다. NC구단이 밝혔듯 바로 이웃하는 두 야구장에서 1~2군 선수단을 동시 운영해 생기는 의사소통과 효율적인 선수육성 등 시너지 효과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다. 김경문 전 감독도 이같은 효과 때문에 감독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내년 시즌 퓨처스팀의 창원 이전을 적극 주장했었다.
김 전 감독은 감독 당시 수도권 경기가 있을 때마다 고양 다이노스를 찾아 2군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그만큼 팜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 감독이 김 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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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고양 다이노스 측도 이전을 결정한 후 고양시민들에게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편지까지 보냈다.
반대로 2군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팬이 아닌 NC 다이노스 1군 팬들의 그늘 아래 있게 됐다. 창원으로 옮긴 이상 2군팀 자체팬이 생기기는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고양 다이노스의 창원 이전은 확정됐다. NC가 2군팀의 창원 이전을 기회로 제대로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