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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투수 금민철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 기회를 날렸다.
금민철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4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네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에 그쳤던 금민철은 롯데전에서 수 차례 위기 속에서 롯데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으나,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리 달성 기회를 놓쳤다.
금민철은 2회에도 2사후 안중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민병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잘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 2사 1루에서 민병헌을 범타 처리한 금민철은 3회 손아섭에게 안타, 전준우에 볼넷을 내주며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에 이은 병살타 처리한데 이어 정 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회 1사후 전병우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고, 앤디 번즈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으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안중열 타석에서 폭투로 번즈가 3루까지 진루했으나, 안중열을 좌익수 뜬공,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1, 3루 위기에서 정 훈에게 유격수 땅볼에 이은 병살타를 유도한 금민철은 6회 선두 타자 문규현에게 우중간 2루타, 전병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 3루 상황에 몰렸다. KT 벤치는 금민철을 불러들이고 이종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원 등판한 이종혁은 번즈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으나, 대타 이병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민병헌 타석에서도 빗맞은 안타로 전병우까지 홈으로 들어와 금민철은 4실점 째를 기록했다. KT는 이종혁을 정성곤으로 교체했으나, 정성곤이 손아섭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금민철의 승리 기회는 날아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