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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2명이 이끈 KT의 한시즌 최다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9-26 16:58


2018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김민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13/

2018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강백호가 5회말 무사 1,2루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8.10/

KT 위즈가 역대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썼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고졸 신인 선발 김 민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응집력으로 9대2의 낙승을 거뒀다.

54승(2무 76패)을 거둔 KT에겐 의미있는 날이었다. 54승이 역대 한시즌 최다승이었던 것. 1군 데뷔를 했던 2015년 52승1무91패를 기록한 KT는 2016년 53승2무89패로 1승을 더 거뒀다. 지난시즌엔 50승94패로 떨어졌다. 역대 한시즌 최다승이 53승이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승인 54승을 거두면서 승률도 4할1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으로 4할대 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 NC 다이노스와 탈꼴찌 경쟁을 하고 있는 KT로선 아직 시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고졸 신인들이었다. 선발 김 민과 톱타자 강백호가 승리의 불을 켰다.

선발 김 민은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위기 속에 피칭을 했으나 불안한 제구력에도 1점만 내주는 패기있는 피칭을 보였다. 5회초엔 2번 이명기, 3번 최형우, 4번 안치홍을 차례로 범타처리해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했다.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신인왕 0순위인 강백호는 친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톱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1회말 내야안타에 2루 도루로 찬스를 만들며 초반 분위기를 KT쪽으로 돌렸다. 도루할 때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재치있게 점프를 하면서 태그를 피한 것이 다득점으로 연결됐다. 2회말엔 1타점 때려냈고, 6회말엔 무사 1루서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

발전가능성이 큰 신인들의 활약에 시즌 최다승을 챙긴 KT는 탈꼴찌 경쟁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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