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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안우진, 두산전 4이닝 8실점 '강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26 15:46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안우진이 두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26/

넥센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두산 베어스전에서 8실점 하며 무너졌다.

안우진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4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던 안우진은 두산 타선의 집중력을 극복하지 못한 채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안우진은 1회말 첫 타자 허경민을 삼진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우한 최주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안우진은 이어진 박민우, 김재환과의 승부에서도 장타를 허용했으나 각각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1사 1루에서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한 안우진은 3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면서 순조로운 행보를 펼쳤다.

4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안우진은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오재일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재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안우진은 박세혁을 삼진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벌었지만, 류지현이 친 3루수 땅볼이 크게 튀며 좌익수까지 굴렀고, 그 사이 박건우, 김재환이 홈을 밟으면서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정수빈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줬고, 김재호와 류지현이 모두 홈을 밟아 2점을 더 내줬다. 다시 이어진 2사 1루에서 안우진은 허경민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장타를 허용했으나, 홈까지 질주한 정수빈을 포수 김재현이 태그 아웃시키면서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5회에도 안우진은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 박건우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재환에게 던진 4구째라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결국 브랜든 나이트 넥센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안우진은 김성민에게 공을 넘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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