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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겨야 하는데..."
이날 대구 경기에서 7위 삼성은 KIA와 혈전을 벌인 끝에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9대8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6위 삼성과 LG의 승차는 1경기다. LG, KIA, 삼성의 5위 경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공산이 커진 것이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다"면서 "어제도 (선발)임찬규도 제구가 안됐고, 정찬헌도 공을 낮게 던져야 하는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계속 안타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류 감독은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LG는 전날 롯데전서 좌익수 이형종의 송구 방향 착오, 포수 유강남의 블로킹 실패로 인한 폭투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한편, 발목 부상에서 재활중인 김현수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잠실에 나와서 재활을 하고 있다. 발목이다 보니 뛸 때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된다. 좀더 진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