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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린드블럼이 올 시즌 처음으로 쉼표를 찍는다. '조커' 허준혁의 반전투를 볼 수 있을까.
린드블럼은 KIA전에서는 타구에 맞고도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9일 SK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1회말 2번타자 한동민의 타구에 맞은 이후 밸런스가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4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린드블럼이 5이닝 이하를 소화한 것은 시즌 첫 경기와 이날 SK전 뿐이다.
부상 부위가 발인만큼 린드블럼에게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어차피 두산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도 아니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최근 4연승으로 승수를 더 빠르게 쌓고있기 때문에 굳이 린드블럼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특히 포스트시즌까지 길게 내다봐야하는 점을 감안했을때 지금 린드블럼이 충분히 회복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린드블럼은 올 시즌 두산 이적 이후 이전보다 훨씬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단 한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완벽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